올 상반기 '분상제' 단지 경쟁률 17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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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분상제' 단지 경쟁률 17대 1
  • 유진경 기자
  • 승인 2023.07.2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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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단지 9884가구에 16만7690명 몰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에 분양된 분양가상한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17대1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 경쟁률의 2배 수준으로 '착한 분양가'를 앞세워 분양에 나선 아파트에 청약통장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에 분양된 분양가상한제 단지는 총 21개 단지, 9884가구(특별공급 제외)에 16만769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16.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 분양된 모든 단지의 평균 경쟁률인 8.18대 1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지난 6월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된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5억6100만원으로, 인근에 위치한 ‘산내마을10단지운정푸르지오’ 전용 84㎡의 지난달 거래가격 7억500만원보다 1억원 이상 저렴해 수요자들이 몰렸다.

충북 청주에 분양한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목을 받으며 평균 73.7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57.59대 1)’, ‘호반써밋 인천검단(34.85대 1)’,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2단지(28.36대 1)’ 등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은 곳들은 모두 두 자릿수의 우수한 경쟁률을 보였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건설비, 인건비 인상 등의 이유로 새 아파트 분양가는 매년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영향으로 비교적 부담이 덜한 분양가상한제 단지로 수요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제로에너지 건축' 의무화가 예고돼 있어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제로에너지 건축이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아파트 건축 시 단열 성능과 신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업계는 공사비가 최대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는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A1BL에 공급되는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인천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경기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 B2블록에 짓는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 등이 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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