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미훈련에 반발
상태바
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한미훈련에 반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08.31 07:1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젯밤 11시 40분~11시 50분까지
360여㎞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 밖에 추락
북한은 30일 밤 11시40분부터 50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은 30일 밤 11시40분부터 50분까지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심야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우리 군은 전날 오후 11시40분부터 11시50분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2발은 각각 36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으며, 한미 정보당국은 탄도미사일의 세부 제원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24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이후 37일 만이다.

이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를 고려할 때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평양 순안공항에서 계룡대까지의 직선거리는 약 350㎞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지도의 계룡대 부근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21일 시작된 한미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은 미국의 전략 자산인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날아와 서해 상공에서 우리 공군 및 주한미군 전투기와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심야에 동해상으로 기습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31일 공영 NHK, 민영 TBS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낙하지점이 EEZ 밖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북한이 30일 오후 11시38분과 11시46분께 탄도 미사일 2발을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분석했다. 북한 탄도미사일 최고고도는 약 50km, 비행거리를 350~400㎞로 추정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Tag
#북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