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 미국인 인질 첫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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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 미국인 인질 첫 석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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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 하마스가 납치한 200여 명 중 2명
10명의 미국인이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혔다가 20일(현지시각) 석방된 미국인 모녀. 사진=AP
하마스에 인질로 붙잡혔다가 20일(현지시각) 석방된 미국인 모녀. REUTER 참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이슬람 무장세력 하마스가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하면서 납치한 미국인 인질 주디스와 나탈리 라난 모녀를 석방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실 성명에 따르면 가자지구 국경 근처의 나할 오즈 키부츠에서 납치된 여성들은 이스라엘 중부의 한 군사 기지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시카고 교외의 일리노이주 에반스턴 출신이라고 한다.

이들은 2주 전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침입해 민간인 1,400명을 살해하고 200여 명의 인질을 붙잡은 이후 처음으로 풀려난 인질들이다.

하마스가 억류하고있는 인질 석방 협상에 대해 브리핑 한 소식통은 두 미국인의 석방이 "첫 번째 단계이며 더 많은 석방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안토니 블링켄 미 국무 장관은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 팀이 곧 석방된 두 미국인을 만나 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아직 10명의 미국인이 행방불명 상태라고 부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에서 두 사람의 석방을 도와준 카타르와 이스라엘의 파트너십에 감사를 표했다.

카타르 외무부 대변인은 인질 석방이 "수일 간의 지속적인 소통 끝에 이루어졌으며 인질 석방에 대한 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질 대부분이 살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를 전멸시키겠다고 공언하며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가자지구 주민 230만 명을 전면 포위하고 식량, 연료, 의료품의 수송을 금지하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포위된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의 국경을 방문해 인도주의적 지원이 가능한 한 빨리 허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미군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사태 확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 미국 관리는 로이터 통신에 미 해군 전함이 19일 예멘 인근에서 이란과 연계된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 방향으로 발사한 미사일 4발과 드론 12대 이상을 요격했으며, 이는 이전에 발표된 것보다 더 많은 수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예상되는 지상 침공에 대비해 가자지구 경계 근처에 탱크와 병력을 집결시켰다.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은 "우리는 하마스 조직을 무너뜨릴 것이다. 하마스의 군사 및 통치 인프라를 파괴할 것이다. 쉽지 않은 단계이지만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라고 그는 의회 위원회에서 말했다.

팔레스타인의 주요 기독교 교단인 예루살렘 정교회 총대주교청은 하룻밤 사이에 이스라엘군이 수백 명의 기독교인과 무슬림이 안식처를 찾던 가자시티의 성 포르피리우스 교회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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