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홍해 계속 위협, 이스라엘 가자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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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 반군 홍해 계속 위협, 이스라엘 가자 폭격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2.20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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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국방 회담에도 사태 악화
일부 선박 또 다시 아프리카 남단으로
예멘 후티 반군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에 지난달 19일(현지시각) 후티군 병사들이 탑승한 헬기한 대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기업이 보유한 선박을 모두 나포하겠다고 위협한 뒤 예멘 연안 홍해에서 화물선을 나포했다. 사나=AP
예멘 후티 반군 측이 공개한 영상 사진에 지난달 19일(현지시각) 후티군 병사들이 탑승한 헬기한 대가 화물선 갤럭시 리더호에 접근하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 기업이 보유한 선박을 모두 나포하겠다고 위협한 뒤 예멘 연안 홍해에서 화물선을 나포했다. 사나=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요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회담 이후 느긋해질 것으로 예상했던 중동 사태가 다시 어려워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반군은 미국 주도의 해군 임무에 불응하고 홍해에서의 위협적 행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이스라엘군은 파괴된 가자 지구를 또 다시 강타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무고한 사람들을 살해하지 말라는 외압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은 129명의 인질이 풀려나고 하마스가 제거될 때까지 전쟁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동맹을 맺은 후티 반군이 미사일과 무인기로 선박을 공격해온 홍해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의 상업적 운행을 보호하기 위한 다국적 해군이 창설되었지만, 후티 반군은 이를 무시하고 12시간마다 해상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함마드 압둘살람 후티 관리는 로이터통신에 "우리의 입장은 해군 동맹이 성립되든 아니든 팔레스타인 문제의 방향으로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 선박이나 이스라엘로 가는 사람들만 표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과 가자지구를 지지하는 우리의 입장은 포위가 끝날 때까지, 식량과 의약품이 들어갈 때까지 유지될 것이며, 억압받는 팔레스타인 국민들에 대한 우리의 지지는 계속될 것이다"고 부언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바레인에서 이번 해군작전을 발표하면서 동서양 주요 해운 항로를 아우르는 홍해 남부와 아덴만에서 합동순찰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가자지구의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은 "도덕적 의무이자 전략적 의무"라며 과도한 폭력은 하마스에 이익을 주고 장기적으로 평화 공존을 더욱 어렵게 만들 분노를 낳았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해상보안업체 앰브레이는 예멘의 아덴항 도시 서쪽에서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정보를 받았으나 공격은 성공하지 못했으며 모든 선원들은 안전하다고 말했다.

홍해에서 예멘 후티 무장세력의 선박 공격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한 해상 무역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일부 선박들은 또 다시 아프리카 남단을 거쳐 훨씬 긴 동서 항로로 항로를 변경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아이작 헤르조그 대통령은 화요일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더 많은 인질들을 구출하고 더 많은 원조가 가자지구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외국이 중재하는 또 다른 "인도주의적 일시정지"에 돌입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가자지구 외곽에 본부를 둔 하마스 고위 관리인 바셈 나엠은 전쟁이 계속되는 동안 포로 교환에 대한 추가 협상은 배제했지만 하마스는 전쟁을 종식시키고 가자 팔레스타인인들에게 구호품을 제공하기 위한 어떤 계획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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