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홍콩·대만에서 현지 수탁 사업 아웃소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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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홍콩·대만에서 현지 수탁 사업 아웃소싱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2.1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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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200억 달러 상당의 고객 자산 수탁
씨티그룹, HSBC, 스탠다드차타드, 경쟁에 뛰어들어
JP모건체이스
JP모건체이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JP모건체이스가 홍콩과 대만에서 현지 수탁 사업 운영을 아웃소싱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글로벌 수탁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홍콩과 대만에서 현지 수탁 업무를 맡을 다른 은행을 선정하는 과정에 있다.

거래의 재정적 세부 사항은 즉시 알려지지 않았으나 씨티그룹, HSBC, 스탠다드차타드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문제를 직접 알고 있는 세 번째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건은 북아시아 2개 시장에서 현지 수탁업체로서 약 5,200억 달러 상당의 고객 자산을 수탁(AUC)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29조 7000억 달러 규모의 고객 보관 자산을 보유한 JP모건은 올해 3분기 보관 업무를 포함한 증권 서비스에서 전년 동기 대비 9%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 은행은 내년 말까지 홍콩과 대만에서 다른 은행으로의 전환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제3의 소식통은 말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홍콩과 대만 외에도 인도에서 JP모건이 현지 관리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JP모건은 호주를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다른 시장에서 수익이 낮은 지역 관리자 사업을 중단했다. 관리인 자산의 감소로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두 소식통은 말했다.

JP모건이 홍콩과 대만의 현지 보관 서비스에서 철수하려는 움직임은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때문으로 보인다. 그동안 중·미 긴장과 중국 경제 약세로 중국에서 투자 유출이 계속 가속화됐다.

펀드 흐름 추적기 EPFR의 데이터를 인용한 모건스탠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홍콩 주식은 10월에 액티브 롱온리 펀드에서 총 31억 달러가 유출되어 3개월 연속 30억 달러를 초과했다.

두 소식통에 따르면 JP모건은 현재 홍콩과 대만에서 고객을 위한 글로벌 및 현지 관리인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고 있지만 자산이 감소하는 가운데 비용 대비 수익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수준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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