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4, AI폰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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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24, AI폰 시대 열었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1.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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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전화앱에서 쌍방향 통역 실시간 가능
화면 이미지에 동그라미 그리면 연관 정보 검색
갤럭시S24
갤럭시S24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삼성전자는 17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공개된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은 애플에 도전하기 위해 외국어 전화 동시통역 등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했다고 전했다. 또 애플이 2023년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을 제치고 1위를 차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삼성을 무너뜨렸다고 부언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이날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눈에 띈 기능은 통화 중 ‘실시간 통역’이다. 이는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간 전화 통화 시, 실시간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이뤄지므로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지원되는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3개 언어다.

로이터 통신은 화면에 있는 이미지의 어느 부분을 동그라미로 그리면 구글에서 검색하는 '원-투-검색' 기능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다른 기능으로는 AI 번역 및 메시지의 톤을 일상적인, 공식적인, 비즈니스 또는 소셜 미디어로 변경하는 것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음성 녹음의 AI 요약과 번역, 존재하지 않는 배경을 채워주는 사진의 '생성 편집', 존재하지 않는 프레임을 AI로 채워 실시간 동영상을 슬로우 모션으로 바꾸는 기능도 있다고 부언했다.

2024년에 출하되는 스마트폰의 5%만이 AI가 가능할 것이지만, 이는 2027년에 45%로 성장할 것이라고 데이터 제공업체 캐널리스는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기기에 대한 생성 AI는 특히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 스마트폰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라고 카운터포인트의 수석 분석가인 젠 박은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스마트폰 구매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는데, 생성 AI 기능이 소비자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많은 그리고 더 나은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기본 갤럭시 S24의 가격은 799달러부터, S24 플러스와 S24 울트라의 두 가지 더 높은 사양의 버전은 각각 999달러와 1,299달러부터 책정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은 삼성은 기본 모델과 플러스의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으나 울트라의 가격이 100달러 인상됐다고 전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1월 31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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