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에버그란데 붕괴 우려에도 부동산 지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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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에버그란데 붕괴 우려에도 부동산 지원 발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4.02.0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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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주요 도시, 주택 구매 규제 완화
청산 시 다른 민간업체에도 영향 우려
에버그란데
에버그란데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에버그란데(헝다) 청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국가지원 부동산 프로젝트로 첫 번째 개발 대출을 받았고 두 개의 주요 도시가 추가로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했다고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최근의 조치들은 중국 GDP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 부문의 높은 레버리지에 대한 규제 단속 이후 전례 없는 부채 위기를 맞은 부동산 부문을 되살리기 위한 일련의 정책들을 추가한 것이다.

분석가들은 에버그란데 그룹이 청산 절차에 들어가면 주택 구매자들이 다른 민간 개발업체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을 품게돼 수요 전망이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중국의 주요 도시 중 두 곳인 쑤저우와 상하이가 주택 구매자들의 수요를 늘리기 위해 광저우에 이어 주택 구매 제한을 완화했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또 다른 지원 조치로, 국영 개발에 3억 3000만 위안(4,600만 달러) 상당의 대출이 승인됐다.

증권타임스는 광시성 난닝시가 107개 개발 프로젝트가 포함된 첫 번째 '프로젝트 화이트리스트'를 지역 금융회사에 제공했다고 전했다. 국영 광시 베이터우 산업 및 도시 투자 그룹의 한 프로젝트는 중국 밍성 은행으로부터 개발 대출을 받았다.

충칭시 남서부 주택 당국의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충칭시도 총 830억 위안의 자금이 필요한 314개 프로젝트의 화이트리스트를 발표했다.

이 화이트리스트의 첫 번째 프로젝트에는 민간 개발업체인 롱포그룹(Longfor Group)과 후아유 그룹(Huayu Group), 국영 시나 반케(Cina Vanke)의 프로젝트가 포함된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이 세 부동산 회사는 시장에서 재무적으로 건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보고서에서 주택 판매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에버그란데의 역외 채권자들은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복잡한 청산 과정에서 잠재적으로 적은 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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