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발니 사망 관련 러시아 제재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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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발니 사망 관련 러시아 제재 곧 발표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2.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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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나발니 독극물 및 감금 사건 때도 제재
경제 수입원과 러시아의 국방 및 산업 기지 포함
지난 17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앞에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진과 꽃들이 놓여 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수감 중이던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갑작스레 사망해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프랑크푸르트=AP
지난 17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러시아 영사관 앞에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47)의 죽음을 애도하는 사진과 꽃들이 놓여 있다. 나발니는 지난 16일 수감 중이던 러시아 최북단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교도소에서 갑작스레 사망해 러시아인들에게 충격을 줬다. 프랑크푸르트=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은 러시아 야당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망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주요 제재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바이든은 캘리포니아로 여행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미국은 지난 2020년 나발니 독극물 및 감금 사건에 대해 제재를 가했으며, 여기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및 기타 관리들과 관련된 사람들이 포함됐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에 대한 최근의 제재는 경제의 수입원과 함께 러시아의 국방 및 산업 기지를 포함한 다양한 품목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대변인은 이 패키지가 "나발니에게 일어난 일과 우크라이나 전쟁 과정에서의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전쟁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제재안이 이미 계획되고 있었으나 나발니의 죽음과 더불어 더욱 보완된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두 소식통은 브라이언 넬슨 테러 및 금융정보부 차관이 이번 주 유럽 순방 중 나발니의 사망에 대한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넬슨은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앞두고 독일, 벨기에, 프랑스를 방문해 제3국에 있더라도 러시아의 전쟁에 자금을 지원하는 사람들을 겨냥할 수 있는 미국의 권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밝혔다.

미국은 이미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계자 및 은행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발표했다.

커비 대변인은 러시아에 "완전한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나발니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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