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뉴럴링크 라이벌 싱크론, 먼저 치고 나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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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뉴럴링크 라이벌 싱크론, 먼저 치고 나가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09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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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임플란트 임상시험 환자 조만간 모집
루게릭병,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 환자들 포함
싱크론(Synchron)이 개발한 ‘싱크론 스위치 BCI’ 모습. 사진=싱크론
싱크론(Synchron)이 개발한 ‘싱크론 스위치 BCI’ 모습. 사진=싱크론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싱크론(Synchron Inc)이 자사 기기의 상업적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시험 환자 모집을 준비 중이다.

8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의 뇌 임플란트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라이벌인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인 토마스 옥슬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는 수십 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위해 온라인 등록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싱크론은 뉴럴링크보다 뇌 임플란트 테스트 과정에서 더 앞서 있다. 두 회사 모두 처음에는 뇌 신호를 해석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마비된 환자가 컴퓨터로 타이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크론은 지난 2021년 7월 미국에서 예비 테스트 승인을 받았으며 6명의 환자에게 장치를 이식했다. 호주에서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사전 테스트에서는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는 보고했다.

억만장자 제프 베조스와 빌 게이츠가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싱크론과 뉴럴링크는 이른바 뇌 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장치라는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뇌 임플란트 시판을 위한 최종 FDA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옥슬리는 미국 데이터를 분석하여 대규모 연구를 준비하는 동시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옥슬리는 신경 퇴행성 질환인 루게릭병, 뇌졸중, 다발성 경화증으로 인해 마비된 환자를 연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의 마운트 시나이, 버팔로 신경외과 대학, 피츠버그 대학 메디컬 센터가 예비 연구에 협력하고 있다. 싱크론은 더 큰 시험에 이러한 센터를 참여시키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버팔로 대학교 제이콥스 의과대 및 의생명과학대의 신경외과에서는 두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의 신경 공학 프로그램 책임자였던 킵 루드윅은 "사지 마비로 한정하면 시장이 너무 작아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마비를 일으킬 정도로 심각한 뇌졸중을 앓은 사람들로 시장을 확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뉴럴링크는 임상시험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마비 환자 한 명에게 기기를 이식했다고 밝힌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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