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여수제일교회는 여수출신 박성범(38)씨와 부인 이경화(37)씨, 자녀(3) 등 3명이 에어아시아 여객기에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교회 관계자들이 모여 후속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회관계자는 "박씨는 무슬림들이 많고 이슬람 성향이 강한 캄보디아 캄포차 마을에서 4년간 선교활동을 했으며 귀국해 1년10개월동안 한국에서 선교사역보고하고 다른지역 선교를 위해 준비중 2개월전 인도네시아에 파송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인들에게 주로 한국어와 컴퓨터를 가르치고 봉사활동 및 선교사역을 성실히 맡았다"면서 "여수제일교회는 선교비를 후원했고 인사이더스 선교단체도 후원했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한국에 귀국해 있던 1년10개월동안 부인 이경화씨를 만나 결혼 했으며 딸을 출산해 해외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수년전 박씨를 처음 파송 했던 A씨는 "박씨의 양부모도 제일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오래토록 하는 등 대를 이은 독실한 종교가족으로 해외 선교에 대한 열의가 무척 대단했다"면서 "비자를 갱신하기 위해 싱가포르행 여객기에 탑승했는데,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교회와 신도들이 두손 모아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승객 155명과 승무원 7명 등 162명이 탑승한 에어아시아 QZ8501편은 28일(현지시간) 오전 5시20분께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수도인 수라비야에서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중 오전 6시17분쯤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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