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모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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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모들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 시사주간
  • 승인 2015.04.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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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지윤기자]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주부 장모(38)씨는 내년 초 전세 만기를 앞두고 내집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장씨의 딸이 내년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통학차량 사고를 비롯해 어린아이 성범죄까지 사건사고가 많다 보니 아이의 안전한 교육환경도 고려했다.

어린 아이들을 상대로 하는 사건·사고문제가 잇따르면서 초중고를 모두 걸어서 다닐 수 있는 학교와 가까운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우수한 학군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던 맹모들이 요즘에는 자녀의 안전을 우선시 생각하면서 통학거리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미취학아동이나 초중고 자녀를 둔 30~40대 학부모들이 주택구매에 적극 나섬에 따라 학교와 가까운 '학주근접 아파트'는 주택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 봄에도 초중고를 품은 학군 지역에서 새 아파트가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이달 서울 은평구 응암동 620-1번지 일대에 '힐스테이트 백련산 4차'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초중고가 도보로 통학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단지 바로 옆에는 응암초가 있으며 백련산 1차~3차 단지 내에는 연은초가 있다. 사립초등학교인 명지초·충암초와 충암중·고, 명지중·고 등의 학교들도 도보 약 10분대에 위치해 있다.

대림산업이 이달 서대문구 신촌로 북아현뉴타운 1-3구역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촌'은 도보 통학 가능한 초중고가 밀집돼 있다. 대신초, 아현초∙중교 한성중∙고교, 중앙여중∙고교가 모두 걸어서 10분 내외 거리에 위치한다.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 명문대학들도 가깝다.

대림산업은 서울 중랑구 묵동 묵1재건축 부지에서 'e편한세상 화랑대' 아파트를 이달 분양한다. 원묵초, 태릉초, 원묵중, 공릉중, 태릉고 등 교육시설을 자랑한다.

모아주택산업은 광주광역시 소촌동 263번지 일대에서 '소촌동 모아엘가 에듀퍼스트' 233가구를 이달 분양한다.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어룡초, 정광중, 정광고 등의 학교시설이 있다.

경기 고양시 원흥지구에서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 '고양원흥 호반베르디움(A5블록)'이 5월 공급된다. 원흥지구 내 위치한 흥도초, 도래울중, 도래울고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반도건설이 이달 의정부 민락2지구 B10블록에서 분양하는 '의정부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역시 초중고를 도보로 이용 할 수 있다. 단지 인근으로 송산초, 송양중, 송양고가 자리잡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5월 하남 현안2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은 신장초, 신평중, 신장고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학군이 우수하다.

교육을 테마로 한 교육 특화 도시인 시흥 배곧신도시에서도 우수한 교육환경의 단지가 분양 대기 중이다. ㈜한라가 시흥시 정왕동에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2차'를 5월 중순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 옆으로는 서울대 공교육 혁신 시범 초중고가 들어설 예정이다.

분양 관계자들은 "우리나라에는 에듀푸어라는 말까지 생길 정도로 교육열기가 높다"며 "초중고 모두가 도보 통학권인 아파트들은 수요가 많아 거래가 활발하고 불황에도 가격이 꾸준한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만큼 안전과 교육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학주 근접형 아파트를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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