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법인 명의 구입 수입차 크게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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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법인 명의 구입 수입차 크게 줄어
  • 강대오 기자
  • 승인 2016.04.0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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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업무용 승용차에 대한 과세 강화가 원인인듯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2만4094대) 가운데 개인의 구매는 1만6251대(67.4%)에 이른 반면 법인 구매는 7843대(32.6%)로 나타났다. 사진 / 뉴시스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 32.6%로 감소…사상 최저 

◇세금 공제 요건 크게 강화…임직원 전용 보험 의무화  

[시사주간=강대오 기자]  기업에서 법인 명의로 구입하는 수입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올들어 고가의 수입 자동차를 법인 명의로 구입한 후 대주주나 최고경영자(CEO) 가족이 사용하는 '무늬만 회사차'가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업무용 차량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세금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비용공제를 위한 요건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2만4094대) 가운데 개인의 구매는 1만6251대(67.4%)에 이른 반면 법인 구매는 7843대(32.6%)로 나타났다. 

수입차 법인 구매 비중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월에는 전체 수입차 판매량(1만5671대) 가운데 법인 구매는 5332대로 34.0%에 달했다. 

수입차의 법인 구매비중은 지난해 10월만 해도 43.9%에 달했지만 11월에는 36.0%로 떨어진데 이어 12월에는 34.4%로 주저앉았다. 올 1월 39.4%로 잠시 반등했다가 2월부터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이는 올해부터 업무용 승용차에 대한 과세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올해 세법 개정에 따라 업무용 승용차에 대한 임직원 전용 자동차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한편 비용 공제를 1000만원 이상 받을 경우 운행기록을 작성하도록 관련 규정을 강화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업무용 차량에 대한 과세가 강화되면서 법인차 구매 비중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라고 전했다. SW

kdo@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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