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민주당 제주도당 임찬기 사무처장을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30분 가량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임 사무처장에게 녹취록 이외에 또 다른 증거가 있는지, 사건을 인지하게 된 경위, 녹취록 제보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시장은 지난 달 29일 저녁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내 뮤지엄웨딩홀에서 열린 ‘2013 재경 000고등학교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에 참석해 동문 130여 명을 대상으로 축사를 하면서 내년 선거에서 제주지사의 당선을 위해 지지를 부탁하는 연설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한 전 시장은 “내가 당선되면 네가 서귀포시장을 더 해라. 그러면 네가 000고를 더 발전시킬 수 있 는 것 아니냐. 솔직히 (우 지사와)이런 내면적인 거래를 하고 이 자리에 왔다” “제가 와서 보니까 000고가 모든 인사에서 밀려있었다. 제가 더해야 이 친구들을 다 제자리로 끌어올릴 수 있다” “제가 더해야 서귀포시내에서 사업하는 분들 계약하나 더 줄 수 있고 그렇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까 도와주시라”며 노골적으로 우 지사 지지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2일 서귀포시장 발언 사태에 대해 우근민 제주지사와 한동주 서귀포시장을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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