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 대부분은 왜 자식과 살기를 꺼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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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들 대부분은 왜 자식과 살기를 꺼릴까!!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7.11.0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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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노후부양 책임' 응답률 67.3→35.7% '뚝'
대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6년 이상 길기 때문에 여성 노인이 배우자와 사별한 후 1인 가구로 살아가는 비율이 높다. 사진 / pixabay

[시사주간=김기현 기자] 65세 이상 노년층중 노후 부양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축소되고 있다.

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건사회연구 최근호에 실린 '1인가구의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노후부양의 책임이 가족에게 있다는 응답률은 2006년 67.3%에서 2014년 35.7%로 떨어졌다. 

'부모 스스로 해결'은 13.7%에서 23.8%로 높아졌고 정부와 사회라는 응답도 같은 기간 4.0%에서 6.4%로 높아졌다. 가족과 정부,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문항에 찬성하는 응답률도 14.9%에서 35.7%로 높아졌다.

반면 노인중 75%는 향후 성인자녀와 동거를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 노년층 1인 가구 증가의 배경이 되고 있다. 

비교적 젊은 노년인 70~74세 1인 가구의 78.3%가, 그리고 75세 이상 고령층 1인 가구의 91.3%가 배우자와의 사별로 인한 1인 가구이다.

대개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6년 이상 길기 때문에 여성 노인이 배우자와 사별한 후 1인 가구로 살아가는 비율이 높다.

이 때문에 노령층 1인 가구의 경우 빈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여성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이다.

또 노년층 1인 가구는 신체적 노화로 인한 생활 상의 안전 문제뿐 아니라 사회 관계망의 약화 등 다방면에서 여타 연령층의 1인 가구보다 훨씬 취약하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차별을 당하는 경험 역시 1인 가구(9.6%)가 다인 가구(6.3%)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노년층 1인 가구의 경우 방치나 고립 및 단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여봉 강남대 교양학부 교수는 "우울증 의심 비율이나 자살 생각 및 자살 계획 역시 1인 가구가 다인가구보다 높은 것은 여타 연령대와 마찬가지"라며 "사회적 돌봄이 경제적·도구적 차원과 정서적 차원 등에서 다각도로 이루어져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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