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정치 민주주의 이뤄도 사회·경제 민주주의 과제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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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정치 민주주의 이뤄도 사회·경제 민주주의 과제는 여전"
  • 김도훈 기자
  • 승인 2018.02.28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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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시사주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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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정치적 민주주의를 이룬다고 해도 사회적·경제적 민주주의 과제는 여전히 남는다"며 "그 길을 민주화를 바라는 사람들이 끝까지 함께 가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제58주년 정부 기념식에 참석한 뒤 2·28 민주운동, 3·15 의거,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들과 함께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민주주의는 결코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2·28 민주운동부터 촛불까지는 하나로 관통된 운동"이라며 "2·28 민주운동만으로만 민주주의를 이루지 못했고, 3·15 의거, 4·19 혁명으로 확산되면서 민주주의의 큰 산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19 정신이 퇴색해지자 부마항쟁·광주민주화운동·6월항쟁이 일어나면서 또 하나의 큰 산을 이뤘다"며 "6월항쟁 정신이 퇴색하자 촛불이 일어나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듯 2·28 민주운동부터 촛불까지는 하나로 맥이 이어져 왔다"며 "그 정신은 시민들 사이의 연대와 협력에 기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오찬 뒤 마무리 발언에서 "2·28과 같은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고 끝이 아니다.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는 굉장히 풍부하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헌신했고, 그 힘으로 독립한 것인데 그러나 그 역사가 제대로 교육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해방이 바깥에서 주어진 것처럼 잘못 알고들 있다. 민주화 운동사도 마찬가지"라며 "국가기념일로 지정했으면 그에 걸맞게 정부의 책임 있는 사람이 기념사를 하는 등 명실상부한 행사로 치러야 후대들이 두고두고 민주주의 교훈으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SW

k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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