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마약 복용자 확산… 공개 폭로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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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마약 복용자 확산… 공개 폭로 집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14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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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의 명약’으로 인기
북한에서는 몇 년 전부터 ‘빙두(氷毒)’로 불리는 마약류를 몰래 만들어 파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제조하는 사람들은 ‘덴다’라고 불리는 각성제를 알약으로 만들어 한 알에 1~2달러 정도받고 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방문 이틀째인 지난해 9월 19일 평양시민들이 거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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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북한 양강도 혜산시에서 각성제 상습 복용자와 판매자 총 20명을 광장에 세우고 규탄하는 '공개폭로집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아시아프레스에 의하면 지난 5일 오전 10시 혜강동 소재 혜산 영화관 앞 광장에서 주민 약 200명이 보는 앞에서 각성제 등의 약물을 복용한 혐의로 남성 4명과 여성 16명이 처벌을 받았다. 이들 중 10명이 5~10년 교화형(징역)을 선고받았고, 나머지 10명은 노동단련형’, 각성제를 밀매 및 밀수한 사람은 교화형을 받았다.

북한에서는 몇 년 전부터 빙두(氷毒)’로 불리는 마약류를 몰래 만들어 파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을 제조하는 사람들은 덴다라고 불리는 각성제를 알약으로 만들어 한 알에 1~2달러 정도받고 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최근 북한 국가보위성이 강연기록을 인용해, 마약이 북중 접경 등 빈곤지역 뿐 아니라 도심부를 중심으로 ‘21세기의 명약’, ‘현대식 감기약으로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음식점에서도 마약을 판 여주인을 총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 당국이 북한의 대중 수출품 검사를 엄격히 하면서 3월 초에 석유 밀수업자 2명이 붙잡혔으며 3월 말에는 휘발유 5톤을 쌀로 위장해 북한에 보내려던 업자도 적발되고 구금이 잇따르고 있다고 아시아프레스는 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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