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판 '선거 댓글 사건' 거센 후폭풍 예고.
상태바
[전북]전주판 '선거 댓글 사건' 거센 후폭풍 예고.
  • 시사주간
  • 승인 2014.06.27 16:48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승수 전주시장 당선인의 선거 캠프가 연루된 전주판 '선거 댓글 사건' 핵심 관계자가 구속되는 등 경찰의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일명 '전북판 십알단' 사건으로 명명되는 선거용 악성 댓글 사건과 관련, 댓글 사건을 주도했던 김모(43)씨를 전격 구속했다.

김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두 달간 잠적했었고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사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씨를 체포했다.

이에 앞서 전북경찰청은 악성 댓글을 직접 작성해 운영 사이트에 올린 고모(32)씨를 불러 1차 조사를 마친 상태다.

특히 김승수 전주시장 후보 당시 선거 캠프 사이버 대책 책임자를 맡았고 전주시장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모(여)씨에 대해서도 지난 6월20일께 조사를 마쳤다.

또 전라북도 산하 단체에 근무하다 김 당선인 선거캠프 요원을 활동했던 박모(42)씨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된 사이트 운영 업체인 '아보○○ 소셜컴퍼니'와 '전북○○○협동조합' 등에 대해 6차례에 걸쳐 압수수색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와 김씨는 지난 4월 중순께 'KM C○○○'라는 선거 모니터 인터넷 사이트를 열고 당시 전주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던 임정엽 후보와 관련된 비방글을 무차별적으로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사이트 운영자 고씨는 'dolpin' 이라는 아이디로 임 후보의 부정비리 의혹이라는 동영상과 댓글을 트위터나 블로그 및 기타 공공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dolpin' 아이디로 작성된 주요 내용은 △김승수 여론조사 1위 △임정엽 병원특혜의혹 △수억대 비리 임정엽 △임정엽 강원도 인제에서 도망 등이다.

이들은 임정엽 후보와 관련된 사안은 실명으로 올렸다.

이후 지난 4월21일 임정엽 후보 선대본부로부터 고발장을 접수받은 경찰이 수사를 시작하자 모든 관련 사이트가 폐쇄됐다.

사이트 운영에 관련된 김씨가 김 당선인측 선거 요원이었던 박씨로부터 수백만원을 전달받아 고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경찰은 박씨의 자금 출처 내용과 관련자들이 김승수 당선자와 나눈 카톡과 핸드폰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카톡과 메시지는 모두 삭제됐으나 경찰이 최근 이를 복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251조(후보자비방죄)에 따르면 특정 후보자를 당선 또는 낙선시킬 목적으로 연설·방송·신문 등을 통해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후보자나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 형제자매를 비방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SW
Tag
#전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