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장 파월의 “갈길 멀다” 발언에 시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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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파월의 “갈길 멀다” 발언에 시장 패닉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09.22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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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대규모 매도세에 주저앉아
미 국채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치 기록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제한적인 통화정책이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것이라는 우려로 월가는 대규모 매도세에 주저앉았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하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경고한 다음 날 미국 3대 주가지수가 모두 1% 이상 폭락했고 미 국채 금리는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마존, 엔비디아, 메가캡, 애플, 알파벳 등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를 6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어제 중앙은행은 예상대로 연준 기금 목표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그러나 면밀하게 관찰된 점도표를 포함한 수정된 경제 전망은 금리가 내년까지 인상될 것으로 보여 줬다. 이는 2025년 이전의 정책 완화에 대한 희망을 꺾었으며 투자자들은 실망했다.

애틀랜타 글로알트의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그 마틴은 로이터 통신에 "금리가 더 높은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면 시스템에 더 많은 부담을 주고 경제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연착륙을 하지 못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학자금 대출금 지급 재개, UAW 파업, 잠재적인 정부 폐쇄, 재무부 수익률 상승, 원유 가격 상승, 달러 강세 등 금리 인상에 따른 경제적 압박을 예로 들었다.

미국의 초기 실업수당 청구액이 예상 밖으로 9%나 감소하면서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노동시장이 너무 긴축적이어서 임금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4,070.42, S&P500는 72.2포인트(1.64%) 하락한 4,330, 나스닥은 245.14포인트(1.82%) 하락한 13,223.99를 기록했다.

S&P500 주요 11개 업종 모두 1% 가까이 하락했으며 부동산주는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하고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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