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 혼탁 선거 조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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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 혼탁 선거 조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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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2.0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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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도훈기자]

김고성(새누리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최근 유한식 세종시장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유한식 세종시장 출판기념회에서 유 시장 지지연설을 해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구두경고를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김 위원장은 특히 유 시장 지지발언 외에도 당시 "세종시가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 조치원읍에 대단위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 이것이 곧 실현되고 지역을 발전시키게 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 시장은 "세종시가 LH와 조치원읍 아파트건립 추진에 대해 협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혀 김 위원장은 허위사실 유포까지 의심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와 함께 정당공천과 무관한 교육감 출마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발언을 하거나 또 다른 출마 예정자에게 출마 포기를 종용하는 등 6.4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 분위기를 혼탁하게 한다'는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처럼 김 위원장의 파행이 계속되자 새누리당 세종시 당원들 사이에서도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출판기념회 축사 요청을 해 오면 그 정도 얘기는 관례"라며 "설혹 민주당 후보가 축사를 요청한다 하더라도 그분이 잘한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잘했다고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특정 교육감 후보에게 유리한 발언 및 출마포기 유도발언 등과 관련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고 그대로 옮긴 것 뿐"이라며 "해당 후보와 한 번 봤을 뿐 친분관계가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LH 대단위 아파트단지 추진 발언에 대해서도 "확실한 근거가 있어 발언했을 뿐 지어낸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시민 A(조치원읍·61)씨는 이에 대해 "지금처럼 김 위원장의 지방선거 관련 불공정 행위와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이 계속되는 한 엄정한 당내 경선도 어렵지 않겠느냐"며 "깨끗한 선거분위기 조성을 위해 김 위원장의 최근 행적에 대해 정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훈 기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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