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시진핑 주석)”, “그는 정말 굉장하고 훌륭한 사람이다(트럼프 대통령)”.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이 극적인 타결을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연례 국제경제포럼 총회에서 한 시진핑 주석의 우호적 발언에 고무된 듯 10일(현지시간) 시 주석을 치켜 올리며 “중국은 합의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Squawk Box)’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나는 그와(시 주석) 훌륭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는 정말 굉장하고 훌륭한 사람이다. 그는 아주 강력하고 스마트하다. 그러나 그는 중국을, 나는 미국을 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세 때문에 중국과 합의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관세를 이용하지 않았지만, 당신이 돼지 저금통이 되거나 모든 사람이 우리 돈을 탈취하려 할 때 관세는 아름다운 것”이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남을 예상한다면서 “그가 가지 않으면 나는 깜짝 놀랄 것이다. 그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웨에 대해서는 “화웨이는 위험하다”면서도 “화웨이가 미중 무역협상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협상이 안될 경우 관세 폭탄을 터트릴 것임을 예고했다.
시 주석은 지난 7일(현지시간) “중미 관계가 붕괴되는 것은 떠올리기 어렵다. 우리는 그럴 의향이 없고, 우리의 파트너들도 마찬가지다. 내 친구 트럼프 대통령 역시 그러한 의향이 없다. 나는 그에 대해 확신한다”고 말한 바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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