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발걸음 여전히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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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 재선 발걸음 여전히 가시밭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31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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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주, “폭도들 선동" 이유로 투표자격 박탈 요구
캘리포니아, 미시간, 미네소타에 이어 청원 잇달아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재선 발걸음은 여전히 가시밭길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시민단체는 트럼프가 지난 2021년 1월 6일 워싱턴에서 "폭력적인 폭도들을 선동"했기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 콜로라도주의 투표 자격을 박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권자들과 옹호 단체를 대표하는 변호사 에릭 올슨은 콜로라도 지방법원 판사 앞에서 열린 1주일간의 재판 개회 성명에서 "트럼프는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막기 위해 폭력적인 폭도들을 선동하여 국회의사당을 공격했다"라고 말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월 6일 폭동이 일어나기 몇 주 전부터 2020년 11월 민주당 대선 후보 조 바이든에게 패배한 것과 관련해 광범위한 유권자 사기가 있었다는 허위 주장을 퍼뜨리고 지지자들이 워싱턴에서 집회하도록 독려했다. 그런 다음 그는 의회가 바이든의 승리를 인증하는 미 국회의사당으로 행진하도록 독려했다.

콜로라도는 민주당밭으로 간주되므로 트럼프가 투표 용지에 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바이든 대통령이 주에서 승리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트럼프의 반대자들은 개별 주에서 그를 투표용지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실행 가능한 경로가 있는지 테스트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시간과 미네소타의 옹호 단체가 제기 한 유사한 소송에 직면 해 있다.

트럼프의 반대자들은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는 주에서 트럼프의 자격을 박탈하려 하지만 이 소송은 대부분 검증되지 않은 법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으며, 원고가 승소하더라도 최종 결정은 트럼프 지명자 3명을 포함한 6대 3의 보수적 다수가 지배하는 미국 대법원에 맡겨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9월에는 에반 로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 9명이 이날 롭 본타 주 법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내년 대선 예비선거 투표용지에 도널드 트럼프 후보 이름을 삭제해야 하는지에 대해 법원 의견을 신속히 구해달라"라고 요청했다.

캘리포니아 주법에 따르면 주 국무장관은 12월 8일까지 어떤 후보가 대선에 나설 자격이 있는지를 발표해야 한다.

트럼프는 대선에 출마하면서 가족 회사를 상대로 한 뉴욕주 민사 사기 소송을 비롯해 여러 건의 법적 소송에 직면해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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