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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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6.2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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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인기 격추, 국제유가 급등
사진 / ABC 뉴스 캡쳐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란이 미군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를 격추시켜 양국의 군사적 충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ABC, CNN 등 다수의 언론은 이란이 20(현지시간) 새벽 미군 무인기 ‘RQ-4 글로벌 호크를 격추시켰다고 긴급 타전했다. 이란 프레스TV는 글로벌 호크 정찰기가 이란 영공에 진입한 후 격추됐다고 보도했다고 교도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란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최근 오만해에서 이란의 공격으로 의심되는 유조선 피격 사건이 두 차례 발생한 직후여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 /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호르무즈 해협과 가까운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쿠흐모바라크 영공을 침입해 스파이 활동을 벌이던 ‘RQ-4 글로벌 호크를 대공 방어 시스템으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그러나 미군 무인기가 식별 장치를 모두 끄고 처음부터 비밀 비행했다. 이는 국제 항공법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이란 외무부는 이같은 도발적인 불법행위는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미군에 책임을 돌렸으며 혁명수비대는 호세인 살라미 총사령관을 내세워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조국 방어를 위해 완전 준비태세를 갖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군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무인기가 호르무즈 해협 국제 영공에서 작전 중 이란의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 무인기가 이란 영역 위에 있었다는 이란의 보고는 거짓이다. 이란은 국제 공역에서 도발하지 않은 상태에 있는 미 정찰 자산에 대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17일 약 1,000명의 추가 병력을 중동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지역에 항공모함그룹과 B-52 전략폭격기를 파견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같은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4%(2.89달러) 56.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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