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린위학(以隣爲壑)’으로 망친 CO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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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린위학(以隣爲壑)’으로 망친 COP25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1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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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국 간 입장이 맞서 조율 실패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5)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주변에 모인 시위대가 안전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 스페인 마드리드 AP
11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5)가 열린 가운데 행사장 주변에 모인 시위대가 안전 요원들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 / 스페인 마드리드 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가 빈 손으로 마무리됐다.

교도통신은 2019년 COP25는 지구 온난화 대응 방안에 대한 (각국의)깊은 분열 속에서 끝났다고 15일 보도했다.

지난 2일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COP25는 내년에 발효되는 기후변화에 관한 2015년 파리협정을 이행하기 위한 안을 협상하기위한 회담이었다.

참가자들은 이전 기후 거래에서 축적된 탄소 크레딧이 파리 목표에 따른 공약의 일부로 계산되어야한다는 브라질의 주장과 같은 미해결 이슈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1997년 교토의정서의 후속 협약인 파리협정에 따르면, 약 190개 서명국이 지구기온을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 ℃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있다.

그러나 2020년 이전에 발행된 온실가스 감축분 인정여부, 거래 금액 중 일부를 개도국에 지원하는 문제, 온실가스 감축분 거래시 이중사용을 방지하는 방안 등을 두고 이해 당사국 간의 입장이 맞서 합의하지 못했다.

내년 총회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며 각국은 앞으로 2년 동안 원탁회의를 통해 2020년 이전까지의 공약 이행 현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이린위학(以隣爲壑)’은 ‘이웃을 골짜기로 삼는다’는 말로 이웃이 피해를 보든지 말든지 상관않고 자기들 이익만 챙기려는 태도나 자세를 말한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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