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북미 5G 공략 속도 낸다
상태바
삼성전자, 북미 5G 공략 속도 낸다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1.14 16:51
  • 댓글 0
  • 트위터 429,57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지 전문기업 인수해 세계 최대 규모
망설계 기업 텔레월드 인수
북미 이동통신 공략 포석
사진=시사주간DB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5G(5세대 이동통신) 관련 전문기업을 인수하고 현지 점유율 확대에 나서면서 이와 함께 올해 전 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할 계획이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5G·4G LTE 망설계·최적화 전문기업 텔레월드 솔루션즈(TeleWorld Solutions)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인수 완료 이후에도 텔레월드 솔루션즈 현재 경영진이 사업을 운영하도록 해 빠르게 변화하는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가 최근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는 5G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시장은 현재 일부 지역에서만 5G가 상용화됐다. 지역 확대에 따른 5G망 구축에 대한 수요가 높다. 특히 600~800MHz 저대역, 2.5~4.9GHz 중대역, 24~39GHz 초고주파수대역 등 이동통신에 활용되는 주파수와 기지국이 다양해지고, 망구조가 복잡해지고 있다.

결국 효율적인 망 설계와 최적화 기술 확보가 핵심 역량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대량의 필드데이터 기반 네트워크 검증분석 자동화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실내외 기지국 최적 위치 선정, 무선신호 간섭원 추출, 기지국 셀(Cell) 설계 등에 걸리는 시간을 기존 대비 50%에서 최대 90%까지 절감해 준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북미를 비롯해 글로벌 5G 장비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 미국을 포함한 북미 이동통신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략적 투자를 통한 글로벌 이동통신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약 11%까지 끌어 올렸으며,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은 23%로 화웨이(30%)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G 장비 시장 1위 사업자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견제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삼성전자가 빠르게 추격 중이다. 2018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업자 버라이즌에 5G 기술을 활용한 고정형 무선접속(FWA) 서비스 통신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버라이즌뿐만 아니라 AT&T, 스프린트 등에도 5G·LTE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캐나다 통신 사업자 비디오트론에 4G LTE-A(LTE-어드밴스드)와 5G 통신장비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또 일본과 뉴질랜드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5G 통신 장비 공급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빠르게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

셜빈 제라미 텔레월드 솔루션즈 CEO(최고경영자)는 “5G 상용화가 확대되면서 통신 시스템의 성능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망설계, 구축, 최적화 역량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로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훈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동통신 선도시장인 미국에서 기술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버라이즌, AT&T, 스프린트 등에 5G·4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텔레월드 솔루션즈의 전문인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사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0년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와 계약을 체결한 텔레월드 솔루션즈는 2002년에 설립됐다. 미국 대형 이동통신사업자, 케이블 방송사 등에 망설계·최적화·필드테스트 등 전문인력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W

oar@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