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코로나는 잠시 잊자…가전서 ‘경쟁’
상태바
삼성‧LG, 코로나는 잠시 잊자…가전서 ‘경쟁’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3.11 17:1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G 스마트폰으로 일본 공략
다시 불붙는 OLED vs QLED
이달 말부터 美시장서도 판매
사진=각 사
사진=각 사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언제나 그랬듯 가전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우선 애플의 텃밭인 일본 시장에서 5G 스마트폰으로 맞붙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일본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은 62.7%(470만대)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애플은 현재 5G 스마트폰을 출시하지 않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나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중에 갤럭시S20 시리즈 5G 모델을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일본에 5G 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일본의 5G 서비스 개통 시점에 맞춘 것이다. 단, 일본에서는 통신사가 휴대전화 출시 일정을 정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LG전자도 내달 V60 씽큐의 5G 모델을 일본 시장에 내놓는다. V60 씽큐는 V50 씽큐의 후속 모델이다. 당초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2020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V60 씽큐를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MWC가 취소되면서 세계 각 법인의 자체 행사를 통해 V60 씽큐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양사는 8K를 앞세운 신형 TV를 앞다퉈 출시하면서 8K TV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LG전자의 2020년형 TV 신제품은 초고해상도 TV 시장 공략을 위한 8K 라인업 확대가 특징이다. LG전자의 8K 라인업은 OLED의 경우 기존 88인치 77인치를 추가했으며, LCD는 75인치에서 65인치로 확대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CES 2020에서 8K 올레드 TV인 88·77인치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뿐만 아니라 8K LCD TV인 75인치 LG 나노셀 8K도 전시했다. 

LG전자 8K TV 전 모델은 3300만개 이상의 화소 수는 물론 화질선명도(CM) 값이 수평 방향 및 수직 방향 각각 90% 수준으로,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

여기에 더 강력해진 인공지능(AI) 프로세서 ‘알파9 3세대’도 탑재해 한 차원 높아진 성능을 자랑한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100만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LG전자는 기존 55인치까지 있던 OLED TV를 일본과 유럽 등에 48인치 라인업까지 확대하며 OLED 대세화에 힘쓰고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 3일부터 2020년형 QLED 8K TV 사전판매 행사를 시작하면서 흥행몰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020년형 QLED 8K에 한층 진화한 AI 기술을 앞세워 화질에서 사운드, 스마트 기능까지 제품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8K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는 딥러닝 방식을 적용, 어떠한 영상을 입력해도 최적의 업스케일링 알고리즘을 통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준다.

또 베젤을 최소화해 화면의 99%를 활용하는 ‘인피니티 스크린’을 적용해 TV 스크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QLED TV 신제품도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코로나 사태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어드는 등 유통 채널이 전반적으로 부진에 빠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프리미엄 및 대형 TV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TV 업체들의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W

oar@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