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알당 계량 150g 이상...1.3~1.5배 더 나가
12톤 골라 과일수송대가 상업봉사망들에 운반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폭우피해에도 올해 대동강과수종합농장에서 생산된 첫물사과를 수도시민들에게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3일 저녁 8시 보도에서 “올해도 사과의 맛을 개선할 수 있는 재배방법들을 적극 받아들이고 품질관리도 과학기술적으로 해서 좋은 작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성철 대동강과수종합농장 기사장은 “우리 일꾼들과 종업원들이 수도시민들에게 보내는 심정이 기쁘고 만족스럽다”면서 “올해는 금강계통, 철령계통, 숙천계통 등 모든 품종들이 지난해보다 잘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균 알당 계량이 150g 이상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1.3~1.5배 더 무겁다”며 “당의 과수정책대로 영양상태를 최대로 높였고, 비가 많이 내리는 조건에 맞게 90% 이상 보장해서 알찬열매를 맺었다”고 설명했다.
또 “시기별 품종별로 더 많은 과일을 수확해서 평양시민들에게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TV는 “대동강과수종합농장 일꾼과 근로자들은 올해 생산한 사과 12톤을 알알이 골라 자동차에 실었고, 첫물수확 과일을 실은 과일수송대는 상업봉사망들과 애육원, 육아원 등 여러 곳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 속 과일수송대 차량들은 ‘총돌격전’ ‘사회주의강국건설’ 등의 구호를 붙였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6년 8월 18일 대동강 과수종합농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이 생겨 처음 보는 과일대풍을 안아올 수 있는 것은 인민보안성과 농장의 일꾼들, 근로자들이 인민들에게 과일을 풍족하게 먹이려는 당의 의도를 깊이 명심하고 결사관철의 정신을 높이 발휘했기 때문”이라며 당중앙위원회 명의로 감사를 전달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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