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8차대회 앞두고 “방심하면 안 된다” 강조
감시초소 늘리고 촘촘한 비상방역망도 구축
감시초소 늘리고 촘촘한 비상방역망도 구축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9일 “악성 바이러스 전염병의 전파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속에 세계적인 보건위기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있다”며 “보다 문제가 되는 것은 감염력이 매우 강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해 세계 여러 나라에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악성 바이러스의 전파 위험도가 더 높아졌으며 이러한 현실은 방역 사업의 긴장도를 더 높일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며 “어느 한순간도 방심하면 안 된다”고 주문했다.
그동안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해온 북한은 내년 1월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한국과 일본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나오자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북한 각 지역에서는 방역 수위를 초특급으로 격상한 가운데 소독횟수를 늘리는가 하면 감시초소를 강화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황남 과일군에서는 해안 감시초소 사이에 이동초소를 더 배치하고 이중, 삼중으로 비상 방역망을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은 “새로운 변종의 악성바이러스가 발생해 여러 나라에 전파되고 있다”며 “당 제8차대회를 결사보위하고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굳건히 지키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마음의 탕개를 바싹 조이고 각성하고 또 각성하여 비상방역전에 총매진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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