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육해공 합동공격 포함 다음 단계 전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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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육해공 합동공격 포함 다음 단계 전쟁 준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0.1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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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위군, 민간인 떠나면 대대적 공세
하마스, 지하땅굴 이용 강력한 저항 예상
지난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자주포가 가자지구를 향해 포를 쏘고 있다. 가자지구=AP
지난 1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자주포가 가자지구를 향해 포를 쏘고 있다. 가자지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스라엘군은 공중, 해상, 육상에서의 합동 공격을 포함한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5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하마스의 폭동 과정에서 최소 1,400명이 사망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질로 잡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IDF 중령은 "민간인들이 이곳을 떠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대대적인 육해공 군사작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계속되고 있는 분쟁의 추가적인 확대는 지역적으로 확산될 위험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 국방부는 레바논의 헤즈볼라와 이란에 대한 억제책으로 제2의 항공모함 공격 그룹과 전투기 편대를 가동 준비 중이다.

뉴욕타임스(NYT)는 3명의 이스라엘 방위군(IDF) 고위 장교와의 인터뷰를 인용, “지난 13일 이스라엘군 정찰팀이 가자지구에 잠시 진입해 지상전 준비태세를 강화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CNN은 하마스의 지하통로(땅굴)에 주목했다. 하마스는 하마스 지구상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 아래에 지하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CNN은 이것은 아프가니스탄 산악지대의 알카에다나 동남아시아의 밀림지대에 있는 베트콩의 터널과 다르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본적인 도구를 사용하는 채굴자들이 전기로 연결되고 콘크리트로 보강된 네트워크를 파기 위해 지하 깊은 곳에 굴을 파고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민간 및 인도주의적 목적의 콘크리트를 터널 건설 쪽으로 전용하고 있다고 비난해 왔다. IDF는 최근 몇 년간 하마스의 터널을 제거하기 위해 극단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이스라엘은 지하통로를 없애려고 2014년 가자 지구에 대한 지상공격을 시작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우리는 중동의 나락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하마스에게는 인질들을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해야 한다고 호소했으며 이스라엘에게는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위해 인도주의 물자와 노동자들을 위해 신속하고 방해받지 않는 원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자지구 주민 20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스라엘이 대피해야 한다고 밝힌 북부지역에 살고 있다. 시민들은 차, 택시, 픽업 트럭, 당나귀가 끄는 수레를 타고 피난길에 올랐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미 2,670명이 사망하고 9,60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8일간 가자에서 발생한 사상자 수는 2014년 51일간 벌어진 가자-이스라엘 분쟁 당시 사망자 수를 넘어섰다. 이스라엘은 며칠째 가자지구 주민들의 전기, 식량, 수도에 대한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유엔인구기금(UNFPA)은 가자지구의 보건시스템이 붕괴 직전에 이르자 5만 명의 임산부들이 직면한 "악몽" 상황에 대해 경고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 내 비축물량이 바닥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빨리 보충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중동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동안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을 만난 후 "우리는 유엔, 이집트, 이스라엘,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 함께 원조를 받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은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1시간가량 통화하며 이란과 가까운 중국에 확전방지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일요일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회랑을 설치하고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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