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인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오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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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줄리 터너 북한인권특사 오늘 방한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0.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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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 일정으로 16~18일 방한
납북자 단체와 면담 일정도 잡혀
북한 인권 문제 한미공조 가속도   
한국계 미국인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지난 13일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미 국무부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13일(현지 시간) 취임한 한국계 미국인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특사가 첫 해외 일정으로 16~18일 방한한다. 

북한인권특사는 북한 인권 정책 수립과 집행 전반에 관여하는 대사급 직책으로 2017년 로버트 킹 전 특사의 퇴임 이후 6년 9개월 공석을 끝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하게 됐다.

터너 특사는 16일 방한해 박진 외교부 장관을 접견하고 전영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을 만나 북한 인권과 관련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터너 특사는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와 함께 고려대에서 탈북민, 국내외에서 북한 인권 증진 활동을 하는 청년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방한 기간 중 터너 특사는 납북자 단체와 면담하는 일정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16년간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국에서 근무하면서 탈북자 등 북한 인권 문제를 주로 다뤄온 터너 특사는 5월 상원 청문회에서 자신을 “한국계 미국인 입양아”로 소개하면서 “저를 환영해준 조국을 위해 봉사하는 것이 어릴 적 꿈이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인권 침해와 유린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정부와 협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프랑스어와 한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행정부 3년 차에 미국이 터너 특사를 임명하며 북핵·미사일뿐 아니라 인권 문제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만큼 터너 특사 방한을 계기로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도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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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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