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찰위성···양보할 수 없는 정당방위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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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찰위성···양보할 수 없는 정당방위권 행사”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1.2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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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기술자·간부 등 격려 기술총국 방문
‘사랑하는 지제분’호칭 김주애도 대동한 듯
북한 9·19합의 파기...신원식 “도발 땐 응징”
김정은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하자 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X(트위터)
김정은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하자 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X(트위터)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를 성공한 가운데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정찰위성 보유가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순간도 멈출 수 없는 정당방위권의 당당한 행사”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을 방문해 ‘만리경 1호’를 탑재한 운반로켓 ‘천리마 1형’ 발사를 성공으로 이끈 과학자, 기술자, 간부 등을 격려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적대 세력들의 군사적 기도와 준동을 상시 장악하는 정찰위성을 우주의 감시병으로, 위력한 조준경으로 배치한 경이적인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찰위성 발사의 성공으로 우리 공화국의 전쟁억제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했다”며 “더욱 분발해 당이 제시한 항공우주정찰능력조성의 당면목표와 전망 목표를 향해 총매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격려 방문에 딸 주애와 동행한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사랑하는 자제분”과 함께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 국방성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시각부터 우리(북한) 군대는 9·19 군사합의에 구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에 따라 중지했던 지상·해상·공중 등 모든 군사적 조치들을 즉시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국방성은 이어 “군사분계선(MDL) 지역에 보다 강력한 무력과 신형 군사장비들을 전진 배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국방성은 또 “‘대한민국’ 것들은 현 정세를 통제불능의 국면에로 몰아간 무책임하고 엄중한 정치군사적 도발 행위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면서 “북남 사이에 돌이킬 수 없는 충돌사태가 발생하면 전적으로 ‘대한민국’ 것들이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 정지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수 조치”라면서 “북한이 도발할 경우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위에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탐지자산인 이지스함과 탄도탄 감시 레이더를 추가 운용하고, 요격 자산인 모든 종류의 패트리엇(PAC)과 ‘천궁-Ⅱ’가 전투대기에 들어가는 등 감시 및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고 보고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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