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조만간 도발···ICBM 등 발사 징후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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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조만간 도발···ICBM 등 발사 징후 포착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3.12.1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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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 투입  
전 세계에 3대 뿐인 코브라볼도 비행
연말 '신년사' 전에 동해쪽 발사할 듯
김정은이 연말 신년사 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포착돼 미국 정찰기 등이 투입됐다. 사진=시사주간 DB
김정은이 연말 신년사 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포착돼 미국 정찰기 등이 한반도에 투입됐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미국 정찰기와 탄도미사일 추적함이 한반도와 동해로 전개함에 따라 북한이 조만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4일 보도했다.

RFA는 항공기 항적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er24)’를 인용해 13일 낮 미국 정찰기 RC-135V 리벳조인트 1대가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를 비행하며 정찰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간대 역시 가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국의 탄도미사일 추적기 RC-135S 코브라볼 1대가 동해에 들어와 정찰비행을 했다. 코브라볼는 정찰비행 시간이 길어지면서 일본 규슈 상공에서 KC-135 공중급유기로부터 급유를 받은 항적도 확인됐다.

코브라볼은 전 세계에 3대 밖에 없는 특수정찰기로 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미사일 발사 징후를 원거리에서 포착하고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궤적과 탄두 낙하지점을 추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박의 실시간 위치 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Marine Traffic)에 따르면 고성능 레이더를 장착하고 탄도미사일을 추적하는 미 해군 탄도탄 추적함 ‘하워드 O. 로렌젠’이 지난 10일 일본 요코스카에서 출항해 이날 쓰시마 해협을 통과, 현재 동해에서 작전 중이다.

이에 자주국방네트워크의 이일우 사무국장은 “미국 정찰기 리벳조인트의 항적은 보통 북한 서부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가 있을 때 나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코브라볼의 항적은 북한이 동해 또는 동해를 관통해서 태평양 방면으로 미사일을 쏠 때 나오는 항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국장은 “이를 볼 때 북한이 조만간 동해쪽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징후를 미 군당국이 포착한 것 같다”며 “북한이 김정은 총비서의 신년사가 나오기 전 연말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미국령 괌을 겨냥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와 관련해 시드니 사일러 전 미국 국가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 북한담당 분석관은 “미 정찰기와 탄도미사일 추적함의 움직임과 관련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일러 전 분석관은 “북한은 미사일 역량을 개발하고 이 역량을 세계에 보여주며 그 가운데 외교적인 목적과 국내 메시지 등 복합적인 이유로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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