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연준 총재, 금리인하 논의에 찬물 '한 바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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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연준 총재, 금리인하 논의에 찬물 '한 바가지'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2.16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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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뿐"
애틀랜타 총재도 “임박한 일 아니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가 금리인하 논의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CN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정말 금리 인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금리 인하 문제와 관련해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다시 2% 목표로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통화정책이 적절한 위치에 있는지 계속 고민하고 있기때문에 "그 정도를 생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할 뿐"이라고 잘랐다.

파월 의장은 이틀간의 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견해의 변화를 인정하고 예측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하는 한편 "언제부터 정책 억제의 양을 되돌리기 시작하는 것이 적절한가의 문제"라고 했다. 또 “분명히 오늘 회의에서 논의할 주제이며 또한 우리를 위한 토론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총재가 여기에 반기를 든 것이다.

연준 관리들의 전망치는 2024년 인하에서 4.5%포인트를 일괄적으로 책정해 2024년 말까지 정책금리를 4.50%~4.75%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예측은 공식적인 연준의 견해는 아니지만 정책 입안자들의 견해를 요약한 것이다. 이는 주가를 상승시키면서 채권 수익률의 급격한 하락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가 배운 한 가지는 데이터가 놀라운 방식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의 진행이 멈추거나 역전될 경우 더 나아갈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시장 관측통들은 윌리엄스가 파월 의장이 기자들에게 한 발언과 정책회의 모두에서 가져온 메시지를 재구성하려는 시도를 보았다.

에버코어 ISI 분석가들은 윌리엄스의 인터뷰가 "파월 의장의 매우 온건한 12월 기자회견 이후 연준이 서둘러 인하를 시도하는 시장의 감각을 늦추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하면서 시장의 입장과 부분적으로 상반되는 통화 정책 전망을 내놨다.

그는 완화 정책과 관련하여 "임박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책 입안자들이 정책 금리의 현재 범위에서 벗어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충분한 데이터와 확신을 축적하는 데 여전히 수개월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스트란 굴스비 시카고 연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이중 권한의 또 다른 부분인 인플레이션에서 고용으로 관심을 전환해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3월에 금리 인하를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전망에 대한 모든 논의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는 시장에 연준이 여전히 반대의 길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그는 “경제에 관한 한 기본 케이스는 꽤 좋아 보인다. 인플레이션은 낮아지고 있고, 경제는 여전히 건재하며 실업률은 낮다. 인플레이션의 진행이 지연되거나 역전된다면 더 나아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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