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식성 참새', 이란 주유소 해킹에 운전자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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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성 참새', 이란 주유소 해킹에 운전자 "멘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2.1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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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주유소 약 70%에서 서비스 중단
과거에도 주유소, 철도망, 철강공장 공격
사진=pixabay
사진=pixabay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란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연계 해킹 그룹이 이란 전역 주유소에서 서비스를 중단시키는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18일 새벽부터 시작됐으며 특히 테헤란에서 심각해 많은 주유소들이 수동으로 운영돼야 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TV와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자바드 오지 석유장관은 이란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주유소의 약 70%에서 서비스가 중단됐다며 외부의 간섭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TV 뉴스는 ‘포식성 참새 그룹( Predatory Sparrow group)’이 혼란의 배후에 자신들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들도 이 같은 주장을 보도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이버 공격은 응급 서비스에 대한 잠재적인 피해를 피하기 위해 통제된 방식으로 수행됐다"라고 포식성 참새 그룹이 성명에서 밝혔다.

이란의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이란 민방위청은 조사를 진행하면서 여전히 혼란에 대한 모든 가능한 원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해커 집단이 과거 이란 주유소와 철도망, 철강 공장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발생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연료 판매가 중단되어 전국의 역에서 긴 대기 줄이 발생한 2021년 이후 첫 번째 사건이다. 이란의 휘발유 펌프 가격은 많은 보조금을 받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그러한 공격의 배후라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아직 이란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사이버 부대는 3주 전쯤 이란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의 한 병원에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공격은 좌절됐지만 해커들은 "병원의 정보 시스템에 저장된 민감한 정보 중 일부"를 회수할 수 있었다고 한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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