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에 250억달러 들여 새 공장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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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스라엘에 250억달러 들여 새 공장 건립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2.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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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와 전쟁 중인데 ‘이례적’
이스라엘은 32억 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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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인텔이 이스라엘에 250억달러(약 32조5천억원)를 투자해 새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재무부와 경제부, 국세청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남부에 건설할 250억 달러 규모의 인텔 신규 칩 공장에 32억 달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인텔은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중부 키르얏 갓(Kiryat Gat) 지역에 새 공장을 짓게 되며, 지역 주민 수천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인텔은 키랴트 갓 사이트의 확장 계획은 "유럽과 미국에 대한 지속적이고 계획적인 제조 투자와 함께 보다 탄력적인 글로벌 공급망을 육성하려는 인텔의 노력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발표했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부 장관은 "글로벌 기업 인텔이 이스라엘에 전례 없이 큰 규모의 투자를 승인한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이스라엘이 절대 악과 전쟁 중인 시점에 그런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경제를 신뢰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공장 설립안은 지난 6월 이미 전해졌다.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텔의 투자 소식을 처음 공개하면서 역대 외국인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텔은 지금까지 투자에 대한 확인을 거부해 왔다.

전체 투자의 12.8%에 달하는 보조금 외에도 이 칩 제조업체는 향후 10년 동안 이스라엘 공급업체로부터 166억 달러 상당의 제품과 서비스를 구입하기로 약속했으며, 새로운 시설은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은 이 제조공장을 포함하여 이스라엘에서 4개의 개발 및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에서 약 1만 2,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에는 이스라엘의 자율주행 지원 시스템 개발업체인 '모밀 아이 글로벌'을 150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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