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해 첫 일정 수행···조용원이 7회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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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해 첫 일정 수행···조용원이 7회로 최다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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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이래 총 48명이 수행···황병서는 4회 
김덕훈·리일환·박태성 3회-김여정 등 2회 
작년 공개활동 수행 김덕훈 25회 ‘압도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이 2022년 2월 28일 평양에서 개막한 노동당 제2차 초급당비서대회에서 조용원 당 조직비서에게 뭔가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의 그림자’로 통하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가 5년 연속으로 김정은의 새해 첫 일정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일연구원의 현안보고서 ‘김정은 집권 12년간 매해 첫 공개활동 특징 분석’에 따르면 조용원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으로 김정은의 새해 첫 공개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2017, 2018년까지 합치면 총 7회에 걸쳐 김정은의 신년 첫 공개활동에 동행한 것으로 어느 고위인사들보다 많다. 

김정은 집권이래 새해 첫 공개활동에 동행한 인사는 총 48명으로 황병서 4회, 김덕훈·리일환·박태성이 각 3회다. 또 김여정·최룡해·김재룡·최동명·마원춘·리재일은 2회다. 

김정은의 주요 수행자는 집권 초기에 고령의 당·군 고위인사들로 김정일의 측근이었으나 중반부터는 조용원, 김덕훈 등 자신의 측근과 리설주, 김여정, 딸 주애 등 가족인사로 변화했다.

이러한 변화 양상은 “김정은이 집권 초기 김정일 최측근의 지지 및 보좌로 권력의 안정적 승계를 추구했다가 중반 이후로 경제발전과 권력 공고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고서는 평가했다.

김정은의 신년 첫 공개활동 방문지는 군사분야(5회)와 경제분야(5회)에 집중됐다.

보고서는 “김정은 집권 12년간 신년 첫 공개활동은 초기 군사시설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부터 이후 경제, 과학기술, 외교 등 그 분야가 다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김정은은 2012년 1월 1일부터 올해 2월 29일까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된 공개활동이 모두 1446회다. 2013년 227회로 가장 많았고, 올해는 20회로 조사됐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18차례 공개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김정은의 공개활동에 가장 빈번하게 동행한 인사는 김덕훈 내각총리로 그 횟수가 25회에 달했다. 이어 조용원(22회), 리병철(17회), 박정천(11회), 최룡해(12회)가 지난해 최다 수행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조용원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28회와 37회로 최다 수행했지만 작년에는 김덕훈보다 수행 횟수가 적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지난 12일 현재 조용원이 7회를 수행해 공개활동에서 가장 자주 김정은을 보좌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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