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해북도 상원 일대서 탄도미사일 3발 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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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황해북도 상원 일대서 탄도미사일 3발 발사(종합)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4.03.1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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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IRBM에 이어 올 두번째
日, 350㎞ 비행-최고고도 약 50㎞
러 대선-중국 양회끝나 도발 재개
북한이 18일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시사주간 DB
북한이 18일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시사주간 DB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의 도발 재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도발로는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이어 64일 만이다. 올해 들어서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

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북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군은 북한 미사일의 정확한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북한에서 발사된 미사일 3발이 몇 분 만에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사일 3발은 모두 북동쪽으로 발사돼 약 350㎞를 비행하고 최고고도 약 50㎞로 한반도 동해안 부근의 EEZ을 벗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4~14일까지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 연습 기간을 포함해 한달 넘게 잠잠했던 북한이 도발을 재개한 것을 두고 여러 해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의 중요 정치 행사를 배려해 도발을 자제했다가 행사가 마무리된 이후 시점을 고민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북한과 군사·정치적으로 밀착하고 있는 러시아는 대선을 치러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5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중국도 지난 4~11일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개최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내달 남한 총선과 김일성 생일(4·15),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4·25) 등 주요 정치 일정을 겨냥해 미사일 도발과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연말 당 전원회의에서 올해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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