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채동욱 금전제공에 삼성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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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채동욱 금전제공에 삼성도 피해자?
  • 시사주간
  • 승인 2014.03.2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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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계열사 자금 전달됐다는 단서 잡고 수사 진행 중.
▲ [시사주간=경제팀]

삼성은 26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불미스러운 일에 회사이름이 거론돼 송구스럽다"며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삼성도 피해자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용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은 이날 수요 사장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이번 사건의 본질은 삼성물산의 자회사인 케어캠프의 전직 간부 이모씨가 회사돈을 횡령한 것"이라며 "이씨가 횡령한 돈을 어떻게 사용했는지에 대해 삼성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분명한 사실은 삼성도 피해자라는 것"이라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만큼 검찰 수사에서 모드 의혹이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또 "현재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언젠가 거짓말은 다 드러나기 마련이며, 누구도 거짓말하거나 숨기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삼성에 따르면 의료용품 판매업체 케어캠프의 전직 간부인 이씨는 삼성물산에서 차장으로 퇴직한 후 케어캠프로 합류했다. 이후 삼성은 내부감사를 통해 이씨가 17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지난 25일 한 언론은 검찰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를 낳은 것으로 지목된 임모씨 쪽에 삼성 계열사 자금이 전달됐다는 단서를 잡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검찰은 이씨가 채군 계좌로 돈을 송금한 시기가 삼성 계열사의 자금을 횡령한 시기와 겹치는 만큼 해당 자금의 성격이 무엇인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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