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휴전 거부하고 가자 시티 포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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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휴전 거부하고 가자 시티 포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0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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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이스라엘로부터 "전례 없는 폭격" 받아
사우디 등 블링컨 美 외무장관에 이스라엘 설득 요구
지난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크파르 아자 키부츠 주민들이 눈을 가리고 손을 묶은 채 하마스에 납치된 주민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텔아비브=AP
지난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크파르 아자 키부츠 주민들이 눈을 가리고 손을 묶은 채 하마스에 납치된 주민들의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 텔아비브=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이스라엘은 휴전에 대한 국제적 압력을 거부하고 자국군이 가자 시티를 포위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팔레스타인 통신사 WAFA는 5일 가자지구가 이스라엘로부터 "전례 없는 폭격"을 받았다고 보도했으며, 팔레스타인 통신사 팔텔은 모든 통신과 인터넷 서비스가 다시 한 번 중단됐다고 전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통령은 점령지 서안지구를 예고 없이 방문한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동참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억류한 인질들이 석방되지 않는 한 휴전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스라엘 시민을 살해한 탱크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대응하여 군이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테러 표적"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 헤즈볼라 드론 한 대도 격추했다고 부언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북부의 키리아트 슈모나 마을에 로켓을 발사하며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대응은 "단호하고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중부 전역에 사이렌이 울렸고, 이스라엘 언론은 텔아비브와 그 주변 지역에 로켓이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의 보건 당국은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면서 시작된 이번 전쟁으로 9,77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31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사우디, 이집트, 요르단, 아랍 에미리트 외무장관은 4일 암만에서 블링컨을 만나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하도록 설득할 것을 촉구했다. 블링컨은 일요일에도 이라크를 방문해 모하메드 알-수다니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평화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동참했다. 교황은 가자지구의 "매우 심각한"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지원과 부상자 지원을 촉구하며 "신의 이름으로 멈추라"고 말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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