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가자지구 공격 중단 바이든 간청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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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가자지구 공격 중단 바이든 간청 “일축”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3.20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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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휴전 성사 위해 동분서주
가자지구 기아에 허덕여, 보급품 지원 계속
3월18일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굶주린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가자지구=AP
3월18일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에서 굶주린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가자지구=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 지구의 마지막 피난처인 라파에 대한 계획된 지상 공격을 중단하라는 조 바이든의 간청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우리는 라파에서 이 부대들의 제거를 완료하기로 결정했으며, 지상에 나가는 것 외에는 그렇게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18일 전화 통화를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국 정부가 라파를 습격하는 것은 "실수"일 것이며 이스라엘은 다른 방법으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은 다음 주 초 워싱턴에서 이스라엘의 라파 군사 작전을 논의하기 위해 만날 것 같다고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말했다.

장 피에르는 바이든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앞으로 포괄적인 논의를 위해 군사, 정보, 인도주의 고위 관리 팀을 워싱턴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휴전을 위한 새로운 외교적 노력을 시작했다. 안토니 블링켄 국무장관은 중동 순방을 발표하고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고위 지도자들을 만나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올바른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언론은 이스라엘의 주요 우회로에 대한 공습으로 가자시티로 진입하는 구호 트럭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 씨족이 결성한 단체 소속 3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구호 트럭을 보호하는 단체들에 대한 공격을 "혼란과 안보 무정부 상태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이라고 비난했다.

가자 중심부에 있는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3층짜리 주거용 건물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최소 15명이 숨졌으며 일부는 잔해 밑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이 밝혔다.

하마스의 지난해 10월 7일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된 이스라엘의 지상 및 공중 작전이 시작된 지 5개월이 넘으면서 가자지구에는 식량, 의약품, 깨끗한 물이 광범위하게 부족해지고 있다고 의사들과 구호단체들이 밝혔다.

가자 지구에 대한 원조 이전을 다루는 군사 기구인 이스라엘의 COGAT는 기아와 탈수로 인한 어린이들의 죽음에 대한 로이터 통신의 질문에 구체적으로 응답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들어갈 수 있는 원조의 양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X에 지난 3월 푸드트럭이 증가했으며 이스라엘이 북쪽에 대한 "배달 노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게시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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