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백신의 모더나, 아프리카 백신 공장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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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백신의 모더나, 아프리카 백신 공장 중단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4.04.12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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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발생 감소 등으로 필요성 없어
AIDS 등 다양한 유형의 의약 물질 우선 생산
모더나. 연합뉴스 참조
모더나. 연합뉴스 참조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코로나 19’ 백신으로 유명한 제약사 모더나가 아프리카 케냐에 건설하려던 백신 제조시설 계획을 중단했다.

11(현지시간) 이 회사는 지난 2022년에 케냐에 약 5억 달러를 투자하여 매년 5억 도즈의 mRNA 백신을 아프리카 대륙에 공급할 게획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HIV나 말라리아 등 메신저 RNA(mRNA) 백신의 상당수는 초기 단계다.

회사는 "이를 감안할 때, 그리고 전략적 계획에 따라 모더나는 케냐에 mRNA 제조 시설을 건설하려는 노력을 중단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더나의 이런 전략은 아프리카에서 아프리카 밖에서 백신과 의약품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노력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당시 모더나는 케냐 정부와 체결해 건설되는 공장은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공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더나는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암, 코로나19 예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유형의 백신 제조에 사용될 의약 물질을 우선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백신 포장뿐 아니라 충전 및 마감 디자인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케냐 정부와 체결한 협약 비준식에는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이 참석해 “케냐와 아프리카 대륙이 대유행의 초기 단계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새로운 연대를 통해 대륙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같은 잠재적인 미래의 전염병에 함께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가 잠잠해 지면서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수요가 약화되면서 여러 가지 돌발 변수가 나타났다.

모더나는 이날 2022년 이후 아프리카에 대한 백신 주문을 받지 못했으며 아프리카에서 이전 주문 취소와 관련해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과 평가절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에 있는 mRNA 허브의 문을 열었다.

여기에는 공개된 바이러스 서열을 사용하여 모더나의 스파이크백스의 자체 버전을 만드는 남아프리카 생명공학 회사인 아프리겐 바이오로직스가 있다.

이 회사는 르완다의 한 시설에 착공한 후 남아프리카 공화국 제조 공장에 대한 원래 계획을 포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작년에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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