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한 주민들, “차라리 중국 보다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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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북한 주민들, “차라리 중국 보다 러시아”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5.1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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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푸틴 회담 이후 러시아 지원 기대감 높아져
주민들 사이에서 ‘러시아로부터 연료, 비료, 농약, 식량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다 러시아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 교역 확대에 희망을 거는 무역상사도 많다는 것이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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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북한 주민들이 중국 보다 러시아와 가까워지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북한 전문지 아시아 프레스는 9일 북한 내부 취재망을 이용, 지난 4월 말 가진 김정은-푸틴 회담 이후 주민과 무역업자 사이에서 러시아의 지원과 경제협력에 기대하는 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에 대해 노동신문 등 매체가 김정은의 러시아 방문에 성과가 있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 때문으로 풀이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러시아로부터 연료, 비료, 농약, 식량 등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데다 러시아의 대규모 투자와 지원, 교역 확대에 희망을 거는 무역상사도 많다는 것이다.

중국은 하노이 회담 직후인 3월 초부터 통관 검사를 엄격화 하고 국경에서의 밀수 단속도 철저하게 실행했다. 북한의 국영 무역상사는 사면초가에 처했다. 무역이나 합작 사업의 부진은 매우 심각하다고 전했다.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이 옥죄고 있으니 이제 러시아만 남았다. 무역업자들은 기대하는 사람이 절반, 어차피 무리라고 단념하는 사람이 절반이지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뛰어다닌다고 내부 협력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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