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샹그릴라 대화에서… 충돌 회피 위한 타협 요구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과 타협을 요구했다.
웨이펑허 국방장관은 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고 있는 제18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대만과 남중국해 문제를 놓고 미국의 대응을 비판한 뒤 “충돌해 전쟁이 나면 양국에 있어서도 세계에 있어서도 재난”이라며 충돌을 피하기 위한 타협을 요구했다고 NHK 등 일본언론이 보도했다.
중국의 국방장관으로는 8년 만에 참가한 웨이펑허 장관은 “대만을 중국에서 분열시키려 한다면 중국군은 전쟁도 일절 대가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또 중국해 문제를 둘러싸고는 “미국의 잘못된 언동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발했다.
또, 미 해군이 중국이 주권을 주장하는 해역에서 함정을 항행하는 ‘항행 자유작전’에 대해 “최대의 불안정 요소”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미국과 서방국이 비판하는 군사 거점화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주권 국가의 정당한 권리”라고 정당화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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