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심상정, 황교안 단식농성에 “日 아베 관저 앞에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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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심상정, 황교안 단식농성에 “日 아베 관저 앞에서 하라”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1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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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등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한 것에 대해 “가야할 곳은 일본 아베 수상 관저 앞”이라 꼬집었다. 사진 / 국회기자단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GSOMIA,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유지 등을 주장하며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에 대해 “굳이 지소미아 유지를 위해 직접 나설 의지가 있다면 가야할 곳은 일본 아베 수상 관저 앞”이라 비판했다. 

심 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황 대표가 지소미아 종료 철회, 공수처법·연동형비례대표제 철폐 등을 요구하며 단식에 들어갔다”며 “제1야당 대표가 국회에서 그 책임을 반분해야 할 일을 대통령에게 요구하며 단식하는 상황은 비정상 정치”라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이 황 대표의 단식을 당내 리더십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뜬금포 단식’이라 말하는 이유”라며 “단식을 하려면 작은 정당 대표인 제가 해야지, 왜 배부른 제1야당 대표가 우왕좌왕하며 단식을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황 대표의 현실 인식은 참으로 딱하다. 지소미아 종료 원인은 일본 아베 정권의 경제침탈로 비롯된 것”이라면서 “지소미아 문제로 청와대를 압박하는 것은 국익에 반하고 정부를 어렵게 하는 내부총질”이라 비판했다.

한편 황 대표가 주장한 공수처법, 연동형비례대표제 철회에 대해 심 대표는 “대통령에게 철회를 요구할 사안이 아닌, 제1야당 대표로 책임 있게 협상에 참여해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면서 “보수의 중요 가치는 법치·국익인 반면 한국당은 내 뜻에 맞지 않는다고 자신들이 주도해 만든 법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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