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화된 모바일 간편결제, 주도권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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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화된 모바일 간편결제, 주도권 경쟁 ‘후끈’
  • 오아름 기자
  • 승인 2020.01.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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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 서비스 빠르게 성장 추세
CU, 티웨이항공 등 자체 간편결제 수단 내놔
사업자들 영향력 더욱 확대 예상 
사진 / 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오아름 기자] 최근 IT 기술 발전,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등으로 모바일 간편결제 시대가 도래하면서 국내 지급결제 시장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 2018년 기준 모바일 간편결제 가입자(중복 포함)는 약 1억7000명, 이용건수는 23억8000만원, 이용금액은 약 80조원에 달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도 전자금융업자의 비중(38%)이 가장 높았으며, 카드사(34%), 스마트폰 제조사(26%), 은행(2%) 순으로 비금융회사의 비중(64%)이 높았다. 

간편결제란 신용카드, 직불카드, 은행계좌 등 기초적인 결제수단을 모바일 기기와 같은 전자적 장치에 미리 등록하고 간편한 인증만으로 결제하는 방식을 말한다. 핀테크 혁신에 힘입어 지급결제 관련 법령에서 규율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지급결제 서비스가 등장했다.

간편결제는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금액이 30조 9000억원으로 가장 많고, 결제수단은 신용·체크카드(91.2%)가 거의 대부분이었다. 온라인 간편결제 금액이 60조6000억원으로 오프라인(19조5000억원)보다 많았다.

코난테크놀로지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펄스K의 감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간편결제에 대해 긍정적 언급의 비중은 93%로 부정적 언급 대비 압도적으로 높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간편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반영돼 일상 속에서는 다양한 간편결제가 등장하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간편결제 서비스의 도입 역시 급속도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CU가 발표한 지난 3년 간의 모바일 간편결제 이용 비중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체 결제 건수 대비 간편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7.5%로, CU 측은 올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2017년이 1.9%였던 것을 감안하면 무려  3년 만에 5.8배나 늘어난 것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결제 방식이 현금에서 신용카드로 옮겨 간지 불과 채 몇 년이 되지 않아 스마트폰을 이용한 간편결제 이용자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소액결제가 많은 편의점에서 간편결제 이용 비중은 올해 거뜬히 10%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향후에는 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간편결제 시장의 급성장과 고객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새로운 결제 서비스의 도입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U는 멤버십 앱 ‘포켓CU’을 통해 상품 구매 시 멤버십 포인트 적립(또는 통신사 할인), 쿠폰 사용,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원(One)바코드'라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간편결제 론칭은 비단 편의점 업계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자체 간편 결제 서비스 ‘티웨이 페이’를 도입했다.

티웨이 페이는 티웨이항공만의 전용 간편 결제 시스템으로 자주 쓰는 결제 카드를 사전에 등록해두면 결제 시마다 추가로 정보를 입력할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티웨이 페이 외에도 국내·외 10여 개의 간편결제 시스템 제공 한다. 간편결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혜택도 소비자를 끌어당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티웨이페이 이용하고 추가 할인 혜택까지 얻을 수 있는 기회”라며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함께 이용하면 더욱 실용적이고 알찬 여행을 준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저축은행, 카드사 등의 제2금융권 역시 다양한 방식으로 간편결제에 나서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해 11월부터 토스, 카카오페이, 페이코와의 업무 제휴를 맺고, 각사 앱에서 저축은행 계좌를 등록해 송금,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 구축에 나섰다. '고객의 편의성 향상' 요구에 따라 간편결제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트렌드를 따르는 것이다.

카드사 역시 제휴를 통해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카드가 네이버와 출시한 ‘네이버페이 플래티넘 롯데카드’는 간편결제 플랫폼에 카드를 결합한 복합 금융 상품이다.

간편결제가 일상의 주요한 지불 수단이 된 만큼 은행 역시 간편결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지난달 시행된 오픈뱅킹 공식서비스 출범에 발맞춰  ‘우리WON 오픈뱅킹’ 서비스 중 하나로 각종 간편결제서비스 잔액 조회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인트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지홍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확대는 소비자의 최종 접점이 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가 아닌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자로 이전됨을 의미한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각 금융회사별 결제 서비스보다는 범용성이 높은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니즈가 더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급결제 시장 내 간편결제 사업자들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이 간편결제 사업자를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간편결제 플랫폼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카드사 등 기존 금융회사를 위협하는 잠재적 요소들이 많아질 것이며, 인터넷전문은행 등이 참여하면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SW

oar@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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