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피로 누적된 의료인력에 눈을 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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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피로 누적된 의료인력에 눈을 돌리자
  • 시사주간
  • 승인 2020.04.2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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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성과, 의료진 희생 커
의료인력 지원대책 마련에 신경 쓸 때

물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긋지긋한 ‘코로나19’가 우리곁에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일부 다른 나라보다 그래도 희생이 적고 그런 와중에서 선거까지 무사히 치렸으니 우리 국민의 선진의식에 자부심을 가져도 좋을 만하다.

그러나 어제 국군대전병원이 잠정 폐쇄됐다. 코로나19 의심 의료인력 환자가 발생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치료하는 의료인력 4명에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이제는 일반인들 보다 의료인력을 걱정해야 할 단계가 아닌가 한다.

사실 의료진은 가장 위험한 상황에 있다. 그동안 의료인력 240여 명 가까이 감염됐다. 이번 달 초에는 환자를 치료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50대 의사가 희생당하기도 했다. 방호복을 사용해도 어쩔수 없이 잠시 방심하면 위험에 노출된다. 의사는 감염자와 대면 진료를 하고 이상여부를 찾아내야 한다. 검체를 채취하는 과정에서도 항상 감염을 의식해야 한다. 환자가 감자기 기침이라도 하면 예상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지금쯤 많은 의료인력의 피로도가 극한에 이르렀을 가능성이 높다. 극도의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누적돼 자칫 더 큰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병의원 내 감염 예방에도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지역 병의원 감염이다. 사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가까운 동네 의원을 찾고 있다. 경계가 느슨해지면 의원 내에서 의료진에 대한 2차 발병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 일각에서는 코로나 19의 성과를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와의 싸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자칫 일상이 될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백신이 개발될 때 까지는 늘 긴장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유가 있다면 의료인력을 재정비하고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대책 마련에 힘쓰자.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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