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홍수관련 외부지원 받지 마라”...머쓱해진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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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홍수관련 외부지원 받지 마라”...머쓱해진 통일부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8.14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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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당 중앙위 제7기 제16차 정치국회의 진행
통일부 10일 “요건만 갖춰지면 수해복구 다각지원”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16차 정치국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복구 방안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716차 정치국회의에서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수재민들이 한지에 나앉아 당 창건 75돌을 맞이하게 할 수는 없다피해지역을 인민들의 요구와 지향, 발전한 시대적 수준에 맞게 새롭게 일신시키며 앞으로 자연재해와 큰물이 다시 발생한다고 해도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절한 위치에 질적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지난 10일 북한에 지원 요건만 갖춰지면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정부는 인도분야의 협력은 정치·군사적 상황과 관련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지만 머쓱하게 됐다.

북한은 이번 홍수로 39296정보(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6680여세대, 공공건물 630여동이 파괴·침수됐다고 피해 규모를 공개했다.

또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언제()가 붕괴했다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혹심한 지역 주민들이 소개지에서 생활하며 커다란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외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세계적인 악성비루스전파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성 출신 탈북민의 월북으로 코로나19 특별경보가 내려졌던 개성지역 봉쇄령을 3주 만에 해제했다.

통신은 최전연지역에서 발생한 비상사건으로 724일부터 실시하였던 개성시를 비롯한 전연지역봉쇄를 전문방역기관의 과학적인 검증과 담보에 따라 해제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당 중앙위원회 부서 신설과 인사 등 비교적 큰 규모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날 김 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김덕훈을 신임 내각총리에 임명했다. 이에 따라 김재룡은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해임됐던 박태덕 전 농업부장을 당 중앙위 위원,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박명순·전광호는 당중앙위 정치국 후보위원, 당 부장으로 임명됐고, 신임 함경북도 당위원장에는 김철삼, 남포시 당위원장에는 리재남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는 당 창건 75주년을 성대히 기념하기 위한 국가행사 준비 상황 점검도 안건으로 올랐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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