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집 건설성과 내기위해 주야 독려
전기 없는 북한 경제 사정이 ‘한 눈에’
카메라 조명 비춰가며 야간전투 촬영
전기 없는 북한 경제 사정이 ‘한 눈에’
카메라 조명 비춰가며 야간전투 촬영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이나 다녀간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의 큰물피해 복구를 위해 급파된 인민군 군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림집 건설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TV는 8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큰물피해 복구장에서 들어온 소식’으로 은파군 대청리와 철원군, 금강군 등의 소식을 전했다.
TV는 “군민 협동작전으로 피해복구 성과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은파군 대청리의 경우 벽체축조공사와 층막치기를 이틀 동안에 결속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살림집 건설기일을 앞당길 수 있는 확고한 돌파구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수해피해에 동원된 인민군 군인들이 야간공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조명도 없이 횃불에 의지해 살림집을 건설하는 등 북한의 현재 경제사정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기동예술선전대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인민군 군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할 때는 그나마 카메라 조명에 의지해 보여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대북제재에 코로나19는 물론 큰물피해와 연이은 태풍으로 북한 경제는 거의 마비상태에 도달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태풍 9호로 인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8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토의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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