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북한”...인민군 야간작업에 ‘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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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북한”...인민군 야간작업에 ‘횃불’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9.09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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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집 건설성과 내기위해 주야 독려
전기 없는 북한 경제 사정이 ‘한 눈에’
카메라 조명 비춰가며 야간전투 촬영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살림집 건설에 투입된 인민군 군인들이 횃불에 의지한 채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살림집 건설에 투입된 인민군 군인들이 횃불에 의지한 채 야간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두 번이나 다녀간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의 큰물피해 복구를 위해 급파된 인민군 군인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살림집 건설에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TV8일 밤 8시 보도를 통해 큰물피해 복구장에서 들어온 소식으로 은파군 대청리와 철원군, 금강군 등의 소식을 전했다.

TV군민 협동작전으로 피해복구 성과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면서 은파군 대청리의 경우 벽체축조공사와 층막치기를 이틀 동안에 결속했다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살림집 건설기일을 앞당길 수 있는 확고한 돌파구를 열었다고 강조했다.

자동차 불빛만 보이는 야간작업. 사진=조선중앙TV
기동예술선전대가 악기를 연주하지만 조명이 없다. 사진=조선중앙TV
캄캄한 살림집 건설 현장. 사진=조선중앙TV
자동차 전조등만 보이는 살림집 공사현장. 사진=조선중앙TV
김화군의 기동예술선전대 모습. 사진=조선중앙TV
벽체를 바르는 인민군 군인이 카메라 조명을 보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하지만 수해피해에 동원된 인민군 군인들이 야간공사를 하는 모습을 보면 조명도 없이 횃불에 의지해 살림집을 건설하는 등 북한의 현재 경제사정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기동예술선전대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인민군 군인들이 작업하는 모습을 클로즈업할 때는 그나마 카메라 조명에 의지해 보여주는 정도에 그치고 있다.

대북제재에 코로나19는 물론 큰물피해와 연이은 태풍으로 북한 경제는 거의 마비상태에 도달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태풍 9호로 인해 함경남도 검덕지구에서 많은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8일 오전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소집하고 국가적인 피해복구대책을 토의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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