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호주 손잡고 우주 탐사물 분석 협력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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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호주 손잡고 우주 탐사물 분석 협력 “착착”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12.0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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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km 떨어진 탄소질 소행성 시료 호주에 도착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 유기물 시료 채취
사진=pixabay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2'에 실린 탐사 채취물이 지구로 온다.

일본 NHK는 5일 탄소질 소행성 '류구'의 표본이 6일 새벽 2시경 대기권에 돌입, 호주 남부의 사막 지대에 착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약 3억km 떨어진 탄소질 소행성의 채취물이 지구에 도착하는 것이다.

캡슐은 밤하늘에 빛을 발하면서 떨어지게 된다. 이때문에 먼 곳에서도 낙하 모습이 관측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캡슐의 착지 위치 근처에는 일본항공우주개발기구(JAXA)의 현지 본부 등이 설치되어 관계자가 캡슐을 무사히 회수하기 위해 최종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이번 캡슐의 귀환 회수에는 호주군도 협력하고 있다. 착지 장소 인근 군 통제실에서는 캡슐이 안전하게 귀환할 수 있도록 상공에 비행 물체 등이 없는지 확인하고, 보다 정확한 착지 지점을 파악하기위해 레이더로 추적, JAXA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실전 시뮬레이션이 이루어지고 있다.

호주 우주청과 일본의 JAXA는 지난 7월 우주에 관한 기술과 교육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또 지난달 호주 모리슨 총리와 스가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을 갖고 우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JAXA가 개발한 하야부사2는 지난 2014년 12월 3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H-IIA 발사체에 탑재돼 류구로 날아올랐다. 그 이후 6년간 지구와 류구 사이를 52억 km를 오갔다.

캡슐에는 류구의 채취물 100mg이 담겼다. 탄소질 소행성은 유기물과 물을 함유한 광물이 존재한다. 이 광물을 분석하면 태양계 초기 환경과 생명체의 기원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야부사2는 지구 상공 22만km에서 캡슐을 떨어뜨리고 다른 소행성 탐사를 위해 또 다시 유랑한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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