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78개 제약사 조사 결과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제약분야의 일자리 수가 전체적으로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투자은행 스티플(Stifel)이 78개 생명공학 및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초부터 대형제약 및 생명공학 기업의 고용이 증가했다. 그러나 중견 및 대기업의 고용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반면 소형제약사의 일자리 총량은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주말 기준으로 180개 생명공학 기업의 시장 가치가 현금 보유액보다 낮았다. 이는 약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우려를 낳았다.
이런 상황에도 스티펠 보고서는 제약 및 셍명공학 분야 전체가 “균형적으로 직원을 해고하지 않고 있다. 해고된 사람들이 다른 곳에서 새 일자리를 빠르게 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13개 대형 제약사와 암젠, 바이오젠, 버텍스와 같은 생명공학 기업을 포함한 설문조사에서 직원 수는 2021년 2월, 약 92만명에서 이번 달에는 100만명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대형 제약사의 인력은 2021년 2월 이후 약 12% 증가했다. 화이자, 로슈,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각각 7000명 이상의 직원을 추가했다. 하지만 바이오젠은 최근 2025년까지 전체 인력의 약 11%에 해당하는 1000개의 일자리 감축 계획을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 블루버드 바이오와 희귀질환 치료제 제조업체 아지오스 파마슈티컬스 등 19개 회사로 구성된 소규모 바이오테크 기업의 인력은 24% 감소했다.
스티펠의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상무이사인 팀 오플러는 “큰 그림으로 보면 우리 업계에서 소형 바이오테크는 그다지 큰 고용원이 아니다. 이 조사는 고용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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