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도 감원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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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 화이자도 감원 바람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3.11.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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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켄트주 샌드위치 시설서 500명 감원
3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캠페인 실시
화이자
화이자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코로나 19 치료제로 유명한 글로벌 제약사도 불황의 늪을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이 회사는 영국 켄트주 샌드위치에 소재한 시설에서 500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화이자는 이날 현재 약 94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이 공장에서 약 500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제약 과학 소분자(PSSM) 부문의 역량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이번 해고를 10월 중순에 발표한 화이자의 전사적 비용 재조정 프로그램의 결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당시 화이자는 35억 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었다. 화이자는 정리 해고가 언제 시행 될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화이자의 인력 조정은 이미 지역 뉴스 매체 켄트에서 보도된 바 있다. 이 매체는 화이자가 샌드위치 시설의 모든 실험실 및 제조 작업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으며 이 시설은 비아그라를 처음 발견한 곳이다.

샌드위치 시설은 폐쇄되지 않으며 다른 기능은 다른 규모로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팬데믹 기간 동안 화이자는 ‘코로나19’ 약물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공장의 첨단 제조 기술에 1,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이번 감원은 지난주 킬데어 뉴브리지에 있는 화이자의 아일랜드 제조 공장 중 한 곳에서 100명의 직원을 감원한 데 이은 것이다. 당시 화이자는 이 공장에서 화이자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팍스로비드’(Paxlovid)를 생산하고 있었다.

화이자는 이미 미국 미시간 주 칼라마주에 있는 공장에서 약 200명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또 내년 초에 뉴저지 주 피팩 공장을 폐쇄할 계획도 확인했다.

화이자 대변인은 “우리는 획기적인 과학 유산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샌드위치에 있는 디스커버리 파크를 포함해 이 곳에서의 과학적 입지를 유지할 것이다”고 밝혔다.

샌드위치 시설에서는 의료 및 안전, 규제, 임상개발 및 운영 역할을 담당하는 직원이 계속 상주할 예정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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